태양의 서커스 ‘마이클 잭슨 임모텔 월드투어’
태양의 서커스 ‘마이클 잭슨 임모텔 월드투어’
  • 이광수 기자
  • 입력 2013-07-01 11:35
  • 승인 2013.07.01 11:35
  • 호수 1000
  • 59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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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값하는 불멸의 위력 과시…흥행 승승장구

[일요서울ㅣ이광수 기자]2009년 6월 35일 월드 투어를 한 달도 채 안 남긴 상황에서 마이클 잭슨의 사망이라는 갑작스런 비보가 전해졌다. 결국 잭슨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기울였던 <디스이즈잇 월드투어>는 미완의 유작으로 남고 말았다.


마이클 잭슨의 월드 투어는 단순히 인기 있는 팝스타의 콘서트라기보다 획기적인 무대연출과 짐작할 수 없을 정도의 상상력으로 관중을 압도한다. 또 마이클 잭슨은 월드투어의 디테일 하나하나까지 꼼꼼하게 관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그만큼 마이클 잭슨이 오랜만에 복귀무대를 택한 <디스이즈잇 (This is It) 월드투어>가 빛을 보지도 못한 채 무산되자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이러한 팬들의 아쉬움을 대신해 태양의 서커스가 마이클 잭슨의 모습을 무대 위에 되살려 그의 마지막 월드투어로서 함께 전 세계를 누빈다. 태양의서커스가 마이클 잭슨 재단과 손잡고 단 한번의 월드투어로 특별 기획한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는 개막 이래 75개 도시에서 200만명이 관람했으며 현재까지 누적수익 2억2000만 달러로 마이클 잭슨의 기존 월드투어 흥행기록을 돌파해 승승장구하는 중이다.

항상 자신이 세운 신기록을 스스로 깨왔던 마이클 잭슨답게, 사후에도 이름 그대로 ‘불멸’의 위력을 과시하는 셈이다.

3D 마이클 잭슨 생생히 되살려

각종 첨단 기술이 총동원된 이번 공연에서는 농구장보다도 큰 면적인 492㎡가 넘는 초대형 비디오 프로젝션을 통해 무대 위 마이클 잭슨을 생생하게 되살려 냈다. 첨단 기술은 세트를 넘어 의상에도 적극 반영되었는데 3D 프린팅 의상을 비롯해 한 벌당 275개의 LED가 사용된 의상만 90여 벌에 달하며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하는 이들 의상을 모두 제작하는 데 9000시간이 넘게 소요되었다. 태양의서커스 특유의 눈을 뗄 수 없는 현란한 퍼포먼스와 기발하고 화려한 세트, 의상들이 어우러지는 잊혀지지 않는 장관이 펼쳐질 것이다.

전세계적으로 1억 명 정도가 관람한 것으로 추산되는 태양의서커스는 캐나다 몬트리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세계각지에서 모인 1300명의 예술가들을 포함해 5000명이 넘는 단원들을 보유한 세계 최대의 곡예단으로, 아크로바틱과 각종 묘기에 스토리, 음악, 첨단기술 등을 다양하게 접목시켜 서커스를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켰다는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아왔다.

태양의서커스는 2007년 <퀴담(Quidam)>, 2008년 <알레그리아(Alegria)>, 2011년 <바레카이(Varekai)> 내한공연으로 대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특히 2011년 <바레카이>의 경우 국내 최단 기간 10만 관객 동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따라서 9400석 규모 아레나 공연장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공연되는 이번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가 태양의서커스 흥행 역사상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태양의서커스와 마이클 잭슨 재단이 두 번째로 준비 중인 또 다른 프로젝트 <ONE>의 경우 투어 쇼가 아닌 라스베가스 상설공연으로만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무대를 만날 수 있는 공연은 사실상 이번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가 마지막이라고 볼 수 있다.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는 마이클 잭슨의 오랜 팬들 뿐만 아니라 그의 위대함을 난생 처음 만나게 될 관객들까지도 만족시킬 것이며, 세대를 초월해 존재하는 위대한 아티스트의 유산을 기리고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오는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티켓예매는 지난 5월 2일부터 인터파크 예매페이지와 콜센터를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단체예매의 경우 ㈜마스트엔터테인먼트(02-541-3173)로 문의하면 된다.


 

이광수 기자 pizacu@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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