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컴퓨터와 스마트폰, TV 등의 보급으로 우리 눈은 매일 시달리고 있다. 눈이 나빠지기는 쉬워도 회복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한 눈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 눈을 보호할 수 있는 고마운 음식들을 통해 일상에서 눈을 관리해보는 건 어떨까.
눈에 좋은 음식에는 대표적으로 블루베리가 있다. 블루베리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유럽에서는 옛날부터 안과치료에 블루베리를 이용한 의약품을 사용했다. 블루베리에 함유된 안토시아닌은 망막 감광세포에 있는 색소 단백질인 로돕신(Rhodopsin)의 합성을 활성화 시킨다. 따라서 블루베리로 안토시아닌을 보충해주면 피로, 노안, 백내장 예방에 효과적이다.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도 눈에 악영향을 미치는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활성산소는 시력을 떨어뜨리고 수정체를 뿌옇게 만든다. 때문에 당근을 많이 먹으면 백내장 예방에 매우 좋은 효과를 보이며 시력을 유지시키는 등 눈 건강에 좋다. 당근 세포는 매우 단단하기 때문에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잘게 썰어 요리하는 게 좋다. 또 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베타카로틴의 흡수를 높일 수 있다. 당근을 믹서기에 갈아 우유와 함께 마시는 것도 좋다.
망막에 영양분을 공급해 눈의 피로를 없애주는 구기자도 있다. 구기자에는 눈을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 B1, B2, C, 미네랄, 알기닌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 혈압을 조절하는 루테인과 눈의 미세혈관을 건강하게 하는 페타인도 풍부하다. 눈이 아프거나 충혈될 때는 구기자 잎을 우려내 세정하면 효과가 좋다. 구기자는 식초와 절이면 상승효과로 인해 효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다.
시금치는 백내장과 녹내장에 효과가 있다. 루테인 함유량이 높아 황반변성증에도 매우 좋다. 황반변성증이 악화되면 눈 앞에 검은 그림자가 어리고 점들이 보여 실명에 이를 수 있다. 시금치의 루테인은 열에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기름에 볶거나 데쳐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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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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