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에 ‘나가요걸’ 진출
찜질방에 ‘나가요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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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11-29 09:00
  • 승인 2004.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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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요걸’들이 밀집해있는 강남구 논현동 및 신사동 주변의 찜질방에는 여성들의 은밀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모 대기업에 다니는 L(32)씨에 따르면 “술을 깨고 가려고 찜질방에 누워있는데 한 여성이 옆으로 오더니 은밀한 제안을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이 여성은 “내 오피스텔에서 쉬었다가는 것이 어떠냐”고 묻더라는 것이다.이미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 됐다는 ‘찜방 아가씨’의 실체를 확인하는 순간이었다.L씨는 “이들은 혼자 온 남성들을 기다리다 접근하여 인근 모텔이나 자기 오피스텔에서 관계를 맺고 대가를 받는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낮에는 주로 가정주부들이 활동하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논현동의 한 업소 주인은 “솔직히 그런 여성들이 없다고는 보지 않는다. 새벽에 상습적(?)으로 혼자와서 남성과 라면을 먹은 후 같이 나가는 여성도 있고 마사지를 해주는 여성도 있다. 그러나 그들의 실체를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는 노릇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논현동의 한 찜질방에서 만난 한 중년여성은 “젊은 연인끼리 대놓고 하는 과도한 스킨십도 민망한데, 요즘에는 혼자 오는 남성에게 노골적으로 옆에 붙어 눕거나 같이 나가는 여성도 자주 봤다”며 “찜질방이 점점 퇴폐적으로 변질되는 것 같다”며 우려했다. 그러나 “찜질방내에서 모르던 남녀가 은밀하게 대화를 나누고 같이 나가는 것까지 관여할 수는 없다”는 것이 업소측의 입장이다.<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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