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악재로 국내 증시 휘청…코스닥 5%대 폭락
G2 악재로 국내 증시 휘청…코스닥 5%대 폭락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3-06-25 18:08
  • 승인 2013.06.25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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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미국과 중국에서 발생한 악재로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코스닥지수는 5% 넘게 빠졌고 코스피도 연일 하락세를 지속하며 1780선에 턱걸이 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7.69(5.44%) 빠진 480.9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50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월 초 지수가 500선을 돌파한 이후 4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처럼 급락한 원인은 중국발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훼손되면서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 원, 10억 원 매수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 홀로 159억 원 어치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피도 전날 1800선을 내준데 이어 전 거래일보다 18.38포인트(0.48%) 내린 1790.33에 개장한 뒤 1790선 안팎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오후들어 1780대까지 내려왔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984억 원 1339억 원 어치 각각 매도했고 기관 홀로 2150억 원 어치 순매수하면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1280억 원 어치 매수 우위를, 비차익거래가 846억 원 어치 매도 우위를 보여 전반적으로 434억 원 어치 순매수했다.

업종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종이목재(-4.91%), 의약품(-4.27%), 음식료품(-3.40%), 비금속광물(-3.26%), 전기가스업(-3.22%)의 낙폭이 컸다.

이와 함께 대형주보다는 중소형 주의 낙폭이 더 컸고 시가총액 상위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기아차(3.01%), 현대모비스(1.98%), 현대차(1.73%) 등은 전 거래일보다 상승했다. 반면 한국번력(-3.12), 신한지주(-1.24%), 삼성전자(-1.22%) 등은 하락폭이 컸다.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아시아 주요국 증시에서도 급락세가 이어졌다.

중국 증시는 연일 폭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5%가량 떨어져 19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230분에 시작하는 루자주이 금융포럼에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관리들이 개입을 시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낙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상하지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2% 하락한 1959.50으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0.72% 하락한 12969.34, 토픽스지수는 1.01% 내린 1078.66으로 장을 마쳤다.

대만가권지수도 전날보다 1.22% 내린 7663.23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2원 내린 달러당 1160.2원에 마감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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