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盧 NLL 발언 2007년 남북정상회담 전문 전격 공개
국정원, 盧 NLL 발언 2007년 남북정상회담 전문 전격 공개
  • 고동석 기자
  • 입력 2013-06-24 16:15
  • 승인 2013.06.24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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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들에 전달 여야 논란 제2라운드 예고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서해 북방한계선) 발언과 관련해 여야 간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24일 오후 비밀 생산-보관 규정에 따라 2급 비밀인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일반문서로 재분류해 공개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 정보위원회가 지난 20일 회의록 발췌본을 열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NLL(서해 북방한계선) 발언과 관련해 조작·왜곡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을 뿐 아니라 여야 공히 전문 공개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문서 전달 이유를 밝혔다.

국정원은 “6년 전 남북정상회담 내용이 현 시점에서 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하는 가운데 오히려 회담 내용의 진위를 둘러싸고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국가안보에 심각한 악영향이 초래됨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2007년 남북정상회담 직후부터 NLL 관련 논란이 제기되며 지난 6년간 관련 내용 상당 부분이 언론보도를 통해 이미 공개돼 있어 비밀문서로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할 가치도 상실한 것으로 판단된다그동안 국회에서 여러 차례 전문 공개 요청이 있었던 점을 감안, 24일 오후 국회 정보위원들에게 전달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이 국론분열과 국가안보 등의 이유로 전문을 공개함에 따라 앞으로 정치권의 갈등과 이를 둘러싼 파장이 더욱 첨예해질 것으로 보여 공개 결정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kds@ilyoseoul.co.kr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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