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류동학 원장] 병화는 하늘에 있으면 태양이자 정신이며, 광선이자 여름의 열기다. 땅에 있으면 발전소요 용광로다. 시간적으로는 망종이 지난 음력 5월이며, 오전 9시에서 11시까지다. 방향으로는 이괘방 남방일대·정남방·적도지대·무역풍지대이며 경남과 전남 일대·창원·거제·통영·진주·광양·여수 등이다.
인체로는 심장·소장·안면·시력·신경·눈·혀, 학과로는 의상학과·미용학과·식품영양학과·전자계산학과·연극영화학과·사진학과·심장내과·안과·신경과·정신과·기상천문학과·화학과·조경학과·전기학과·전자공학과·미술공예과·음악·어문·언론방송학과 등이다. 화가 필요하거나 많으면 이런 학과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태어나 자라면서 경험한 과거 기억의 공간이자 인품과 됨됨이를 파악하고 그 사람의 사회적인 향배 및 유전자적인 천성을 볼 수 있는 태어난 달의 기운은 격국(格局)이라 해 다른 년일시의 기운과 다르게 매우 강한 기운을 가진다. 특히 생일이 갑목·병화·무토·경금·임수 등 양간(陽干)이면서 태어난 달이 일간과 같으면 건록격·월겁격·양인격이라 해 약 40점의 에너지를 가지고 태어나 왕성한 기운을 기진 인물이 된다.
태어난 달과 같은 즉 같은 계절의 지지가 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자축 등으로 나란히 연결돼 있으면 방합(方合)이라 해 혈맹관계와 같이 매우 강한 결속력을 나타낸다. 이렇게 구성된 사주는 주로 가족경영의 형태나 인맥을 활용한 사회적인 활동을 즐긴다.
이렇게 병화는 음력 1월 인월(寅月)에 탄생돼 음력 5월 오월(午月)에 전성기를 맞이하고 가을이 저물어 가는 음력 9월 술월(戌月)에 만물이 거두어지고 잠기면서 활동이 정지되는 묘궁(墓宮)이 돼 겨울에 활동이 암중모색기의 상태에 이른다. 천하의 병화도 겨울에는 힘을 못쓰는 것이다.
경자년 정해월 병인일 기해시생인 박노욱 군수의 사주의 경우가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하는데, 음양 가운데 오직 음6의 상태인 해월(亥月·음력10월생)에 태어난 병화(丙火)는 인월부터 성장하던 기운을 강제로 억압하는 작용을 한다. 이것을 통변용어로 칠살(七殺)이나 편관(偏官)이라 부른다. 즉 칠살은 계속 성장만 하는 것을 강제로 억제해 정기를 수렴하고 결실을 다시 맺게 하기 위한 과정인 것이다.
사회와 국가를 유지하기 위한 병역과 납세의 의무같은 것이 칠살이다. 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공권력과 법과 정치가 칠살이다. 따라서 태어난 달이 칠살의 기운이면 군인·경찰·정치·선출직·사업·벤처사업·기술직·영업·외근직 등 주로 특수분야에 어울리는 에너지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보면 된다.
칠살은 일간을 강력히 통제하는 매우 강력한 에너지로 이것을 식신(食神)이나 인성(印星) 및 양인(陽刃)으로 조절하면 인물이 출중하지만 조절하지 못하면 가족의 독재자로 범법행위와 질병 및 과로사로 일신이 고달퍼진다. 영웅호걸의 사주는 칠살이 많다. 현 박근혜 대통령과 노무현 전대통령 및 이병철 전 삼성 회장, 박태준 포스코 회장, 전두환 전 대통령 등은 모두 칠살이 사주를 지배했다.
박노욱 군수의 사주가 바로 칠살격으로 일지에 인목 편인과 태어난 시에 기토 상관이 있어 사주를 중화(中和)시키는 상신(相神)의 역할을 해 칠살을 조절하고 있는 사주로, 상관제살과 살인상생으로 칠살격이 성격이 돼 농민운동과 정치인으로 출발해 군수라는 한 지역의 지도자로 거듭날 수 있었다.
칠살은 의협심과 희생정신 용기와 과단성, 자비와 봉사 등이 수반되는 특성이 강하나 그러나 과로는 위험하니 음력 7월은 인사신(寅巳申) 삼형(三刑)이 들어와 건강이나 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휴식이 필요한 달이다.
류동학 원장 프로필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현) △대전대 철학과 외래교수(현)
△전 안동정보대학 교수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대전대 철학과 박사과정 △단국대 법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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