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보스’ 김명우 사장 “레즈비언이어서 행복해요”
‘레스보스’ 김명우 사장 “레즈비언이어서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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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1-20 09:00
  • 승인 2005.0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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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의 성향을 알게 된 것이 언제인가. ▲14살 때다.

- 어렸을 때부터 보통 여성들과 다른 점이 있었나. ▲머리 스타일이나 옷차림 등이 남자에 가까웠다. 난 어려서부터 의협심이 강했다. 여자를 괴롭히는 동네 남자애들은 가만두지 않았다(웃음).

- 애인과 동거중인데 행복한가. ▲너무 행복하다. 생각하면 가슴저리고 보고 싶다.

- 24살 연하 애인이 부담스럽지는 않나. ▲우리는 나이차를 느끼지 못한다. 나이를 잊고 항상 즐겁게 살기 때문에 무척 잘 통한다.

- 싸우기도 하나. ▲지겹게도 많이 싸우며 산다(웃음).

- 여성끼리의 사랑은 어떤가. ▲이성간 사랑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더 순수하다고 생각한다.

- 여성을 사귀면서 좋은 점은. ▲같은 여자끼리니까 서로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남성이 여자를 이해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 레즈비언의 삶에 대해 만족하나. ▲물론, 레즈비언이 된 것에 후회없다. 난 다시 태어나도 레즈비언이다.

- 종교는 있나. ▲크리스천이다.

- 성경에는 동성애를 금지하고 있는데. ▲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옆의 세미(24·가명)씨가 대신했다.) 성경에 동성애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한군데 있으나 문장 자체를 가지고 동성애를 금지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 부치인데 아예 남자가 되고 싶지는 않은가. ▲그렇지 않다. 부치라도 나는 내가 여자임을 인정한다.

- 한국에서 레즈비언으로 살아가는 것은 어떤가. ▲과거에 비해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다.

- 동성애와 에이즈의 연관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여자끼리의 정상적인 성교로는 절대 에이즈에 걸리지 않는다.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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