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화(丙火)일주와 박노욱 봉화군수의 사주 (2)
병화(丙火)일주와 박노욱 봉화군수의 사주 (2)
  • 류동학 원장
  • 입력 2013-06-17 14:12
  • 승인 2013.06.17 14:12
  • 호수 998
  • 45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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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명 류동학의 동양학산책 21

병화는 만물을 비추고자 하는 주체로 명량한 성질이 강하다. 생일이 병화로 태어나면 이와 같은 기질이 드러나는데 이것이 지지의 변화에 따라 변화가 다르게 나타난다.

하늘의 기운인 십간이 땅의 십이지를 만났을 때, 즉 천간 오행의 기운이 지지에서 생왕(生旺)한 기운인 인성지(印星支)와 일간의 동기(同氣)인 비견(比肩)과 겁재(劫財)의 기를 얻어 일간이 생왕해지는 경우와 일간의 기가 약해지는 식상, 재성, 관살지를 만나 무력해지는가를 살펴보는 법을 십이운성법(十二運星法)이라 한다.

십이운성이라는 용어는 일명 포태양생법(胞胎養生法), 절태법(絶胎法)이라고도 한다.
하루가 자(子)부터 해(亥)까지 12 시진이 있고, 일년이 12달이 있듯이, 일간과 천간의 강약을 인간의 일생에 비유해 12가지로 표현하는 것이 십이운성인데 불교의 윤회사상(輪廻思想)의 영향인 것 같다. 이것은 천간의 왕상휴수사(旺相休囚死)를 달리 표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즉 10개의 천간이 12개의 지지를 만났을 때 기를 얻거나 잃는 과정을 인생의 흐름과 비교해 탄생과 성장과정에서 소멸하고 다시 재생하는 과정을 12단계로 파악해 표현하는 방식이다. 풍수에서도 활용하는 용어인데 풍수에서는 포태법으로 표현한다.

無에서 有가 생겨나는 과정을 生이라고 하며 생겨난 존재가 성장해 극에 이른 것을 왕(旺)이라고 하며 왕성한 것이 점차 힘을 잃는 것을 쇠(衰)라고 한다. 쇠퇴하다가 결국 사라져 버리는 것을 절(絶)이라고 한다. 십이운성은 천간이 생왕사절하는 원리다.

원칙은 절(絶)부터 시작해 태(胎)·양(養)·장생(長生)·목욕(沐浴)·관대(冠帶)·건록(建祿)·제왕(帝旺)·쇠(衰)·병(病)·사(死)·묘(墓)의 순으로 순행하는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절(絶)은 포(胞), 건록은 임관(臨官), 묘는 장(藏)이나 고(庫)라고도 표현한다. 병화와 무토는 화토동근(火土同根)이라 기운이 같이 움직인다. 입춘이 지나면 나타나는 인월(寅月, 음력1월 범달)에서 태아가 출생하듯이 탄생의 별인 장생(長生)이 시작된다. 장생은 인덕이 좋은 멋진 별이다.

위의 표와 같이 경자년 정해월 병인일 기해시에 태어난 박노욱 봉화군수의 사주는 ①일간병화(丙火)의 에너지가 가장 약한 ②월지 해월에 태어났다. 돼지로 상징되는 해월(亥月)은 양기가 전혀 없는 음6의 상태로 만물이 잠겨있다.
또한 태어난 쥐띠가 겨울의 기인 ⑤년지 자수(子水)와 ④시지가 한밤중인 해시(亥時)라 겨울의 에너지인 수기가 매우 강하다.

이럴 경우는 먼저 한냉한 기후부터 해결해야 하는데 이것을 조후용신(調候用神)이라 한다. 즉 조후상으로도 무조건 목기운과 화기운의 동남방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사주의 천군만마는 배우자궁인 일지에 있는 인목(寅木)과 병화(丙火)다.
배우자궁에 어머니와 같은 편인성과 인덕을 상징하는 장생이 자리잡으니 이 사주의 용신이다. 장작이 계속 불을 지피는 형국이다.

소위 살인상생(殺寅相生)이라 나를 공격하는 강한 수기운의 칠살을 어머니와 같은 ③일지 인목 편인이 달래어 도리어 자식인 ①일간 병화(丙火)를 돕도록 하고 있다.
즉 적을 내편으로 만들어 도리어 나를 돕도록 하고 해(亥)와 인(寅)이 육합(六合)을 형성해 목기운을 보완하니 이 사주의 천군만마는 ③일지 인목(寅木) 편인이다.

 

류동학 원장 프로필

▲ 류동학 원장

△혜명동양학아카데미 원장(현) △대전대 철학과 외래교수(현)
△전 안동정보대학 교수 △고려대 한국사학과 박사과정 수료
△대전대 철학과 박사과정 △단국대 법학과 졸업
전화 : 053-246-8426 휴대전화 : 010-2666-8472
이메일 : donghak88@hanmail.net

류동학 원장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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