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高高…6월 배당 기업은?
수익률 高高…6월 배당 기업은?
  • 김나영 기자
  • 입력 2013-06-17 08:58
  • 승인 2013.06.17 08:58
  • 호수 998
  • 3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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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배당을 알고 있다”


[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해마다 6월이면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과 6월 결산법인의 기말배당이 실시된다.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40여개 기업들이 6월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13일 현재까지는 5개사가 중간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재미있게도 2004년 이후 6월에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6월 총수익률은 항상 코스피를 상회했다. 총수익률은 배당 수익과 자본 이득을 모두 더한 것이다. 이는 6월에 배당을 실시할 기업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을 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6월 배당 기업을 공시 전에 미리 알기는 힘든 노릇이다. 신한금융투자는 그 대안으로 지난해 6월에 배당했던 기업들을 매수하는 전략을 쓰라고 조언했다. 이 전략을 썼다고 가정할 때 배당기업군과 코스피 사이의 총수익률은 10년간 평균 4.0%포인트까지 벌어진다.

실제로 20116월 배당을 실시한 44개 상장기업 중 36개사(81.8%)는 지난해에도 6월 배당을 실시했다. 그중 19개사(43.2%)는 배당금까지 같을 정도였다. 전년 6월 배당 기업들로 동일 비중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당해 6월에 투자한 경우 총수익률은 2.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평균수익률 -0.6%3.2%포인트 초과한 수치다.

한편 지난해 6월 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은 삼성전자, 포스코, SK텔레콤을 비롯해 KCC, 한국쉘석유, KPX홀딩스 등 총 43곳이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사의 배당금 추정이 연간 전체 배당금에 한정돼 있어 12월 결산법인의 중간배당금을 미리 예상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전년 6월 배당을 실시했던 기업이 올해도 같은 시기에 실시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를 매수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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