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시는 12일 "수도권규제 완화의 어려운 기업유치 환경 속에서도 수도권기업 유치에 집중적으로 공략한 결과, 올해 들어 4개 사가 수도권에서 대구로 이전을 확정했다"면서 수도권 기업들이 대구에 속속 새 보금자리를 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대구이전이 확정된 기업은 한국신동공업(주), 국일메카트로닉스(주), (주)애드브릿지, (주)제성기어이다.
대구시에 따르면수도권기업의 대구이전 증가는 대구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의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으며 타 시·도와 비교해 정주여건, 산업 기반 인프라 등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12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리는 '2013 지자체-기업 투자상담회'자리에서 한국신동공업(주)의 안산 반월공단 소재 본사 및 공장을 대구 달성1차산업단지로 이전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한국신동공업(주)은 국내 제약업계 톱-메이커인 동아제약(주)와 세계 양대 주조설비 메이커인 일본 신동공업(주)가 합작해 만든 산업설비 전문생산업체다. 1970년 창립 이래 40여 년간 주조, 표면처리, 공해방지, 산업플랜트 설비를 생산해 자동차, 중공업, 조선업계의 기술기반을 한층 끌어올린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선두 기업이다.
특히 (주)제성기어는 대구시,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지난 4월 22일에 본사, 공장, 연구소 전부를 대구 테크노폴리스로 이전하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오는 이달 21일 공장착공에 들어간다.
인천 남동공단에 소재하고 있는 (주)제성기어는 중국 굴삭기 부품 제조업체인 제성유압의 국내 자회사로서 굴삭기용 감속기, 기어를 생산하는 중장비 부품 생산업체이며 대구이전을 계기로 영남권 자동차·기계부품 산업밸트 성장에 편승해 자동차부품, 농기계부품 생산 등의 사업다각화를 통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성장 유망기업이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전통적인 섬유도시로서의 이미지에서 탈바꿈해 기계·자동차부품 및 신성장동력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을 중점 시책으로 추진해 세계 어느 도시보다도 투자인프라가 잘 갖춰진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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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