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 여대생 살해 피의자 조명훈(26)이 올해 초에서도 20대 여성을 성폭행 하려 했던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대구중부경찰서는 10일 조씨는 지난 1월 하순쯤 지인의 소개로 술자리에서 알게 된 A씨를 강간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것이다.
당시 조씨는 이 여성이 술에 취하자 대구 산격동 자신의 원룸으로 끌고가 성폭행을 시도했지만 피해자가 거세게 저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북구 산격동 주거지는 조씨가 여대생 남모(22)씨를 유인해 강간을 시도하다 결국 숨지게 한 곳이다.
이와 함께 당초 진술과 달리 조씨는 여대생을 살해한 뒤 경북 경주에 있는 저수지를 시신유기 장소로 일찌감치 정했놨던 사실도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지난 2011년 조씨는 경주 저수지 부근에서 3개월간 직장생활을 한 적이 있어 이 일대에 대한 지리감이 있었다"며 "살해 직후 자신의 휴대전화로 시신 유기장소 부근의 지도를 검색해 본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조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강간 등 살인)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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