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엔 아이디어로 승부하라!
불황기엔 아이디어로 승부하라!
  • 이경희 소장
  • 입력 2013-06-10 14:28
  • 승인 2013.06.10 14:28
  • 호수 997
  • 4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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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 불황 속에서 폐업을 고려하는 자영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커피, 치킨, 술집 등 생계형 창업시장은 레드오션으로 통한다. 창업 인구 80%가 생계형 창업일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의 해결책은 바로 ‘블루오션 창업’이다.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고 생산비를 낮춰 경쟁이 없는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블루오션 전략의 핵심인 ‘차별화’와 ‘저비용’ 체제를 창업 시장에서 그대로 구현하는 셈이다.

‘국내 최초’·‘신사업’ 주목하라

블루오션 전략의 핵심은 상품력이다. 이전에 없었던 상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어필함으로써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다. 창업 시장에서도 블루오션 업종이 존재하며, 기존에 없었던 업종에 투자해 격화되는 경쟁에서 벗어나 높은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스마트 폰 어플 창업을 들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모바일 어플을 이용한 상거래는 고수익으로 연결돼 인기가 높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이 가능해 창업비가 저렴한 만큼 투자회수에 대한 부담도 없는 것.
국내에도 최근 획기적인 기술을 활용한 전화번호 도메인 관련 어플이 창업과 연결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바일 솔루션업체 ‘티더블유모바일’의 전화번호 도메인은 전화번호 자체만으로 소리뿐만 아니라 양방향 보고, 듣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정보로 접속이 가능한 어플을 개발에 화제가 되고 있다.
이전까지 음성으로 제공됐던 1588-0000 등의 ARS 서비스를 소리, 이미지, 동영상, 상호작용이 가능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TV를 수리하고 싶은 고객이 A/S 콜센터에 전화를 걸었을 때, 음성 안내를 모두 들을 필요 없이 ‘TV수리’라는 메뉴를 클릭해 상담원과 바로 연결해 원하는 내용을 말하거나, 통화를 하지 않고 필요한 정보를 볼 수 있다. 특히 매장 내에서 진행 중인 가격할인 등의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지역 내 어플을 설치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일괄 발송해 알릴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획기적이다.
박수열 티더블유모바일 본주장은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정보에 접속하거나 전화번호를 모를 경우, 상호 또는 이름 검색을 통해 해당 정보로 접속을 할 수 있다. 가령 ‘중국집’을 검색하면 이미 등록된 지역 내 중국집을 모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존 생활정보지 광고보다 저렴한 가격에 광고가 가능해 외식사업자, 판매업 종사자들에게 획기적인 홍보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창업 투자비와 인건비 등 고정비용 리스크를 없앤 무점포 1인 창업 아이템 또한 블루오션 창업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 크리니트

국내 최초 토탈크린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크리니트(ww w.clineat.com)’는 식품위생관리와 실내 공기정화 서비스를 더한 ‘전문청소서비스’, 현장에 파견된 전문 인력이 매일 청소를 담당해주는 ‘정기청소서비스’, ‘더스킨 렌탈 서비스’ 등 사업 영역을 넓혀 국내 청소대행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있다.
일반 가정집을 대상으로 이사와 함께 청소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사청소 브랜드와 달리 크리니트는 전문외식업체, 일반 기업체, 병원, 극장, 실내골프장 등 다양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정기청소, 전문청소, 심지어 주방위생관리 프로그램까지 전문화 되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도구 렌탈 서비스까지 청소영역을 확장해 수익구조를 다각화 한 것이 성공 포인트다. 크리니트 가맹점은 무점포 지사 방식으로 운영된다. 가맹 초기에는 본사를 통해 시공점포를 받고 이후에는 독자 영업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교육업의 경우 학원을 운영하려면 강사, 관리직원, 운전사 등의 인력관리가 상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인력 관리 부분을 배제한 ‘공부방 창업’의 경우 적은 매출을 올려도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어 학원 창업 혹운 교육업종으로 창업하고 자하는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 아토리

자체 개발한 특허 받은 국산 토종 아트잉글리쉬 프로그램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온 (주)삼성교육 ‘아토리(www.a rtory.or.kr)’는 최근 일대일 맞춤형 공부방 창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토리’의 스마트 러닝 프로그램은 3세~9세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아트(ART)와 영어를 교재를 통한 오감 체험과 테블릿 등을 활용한 스마트 교육이다.
유선영 아토리 대표는 “아토리 아트 잉글리쉬의 특징은 5년간 전국 50여 개 센터 운영을 통해 수천 명 부모들로부터 컨텐츠와 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면서 “2012년 기준 각 센터 원생과 부모에게서 87%의 만족도를 얻어 냈다”고 강조한다.

패션·뷰티시장 블루오션 프랜차이즈

‘패션’을 등에 업은 여성용 가발 창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성 탈모 인구 증가도 한 원인이지만 패션 아이템으로 가발의 활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4000억 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전체 가발 시장에서 여성용 패션 가발은 이미 약 25%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 하고 있다.
‘모양스타일가발(www.mo yangkorea.com)’은 토털헤어솔루션을 제공하는 패션가발전문점이다. 2006년 국내 최초로 패션가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 올해 3월에는 15년 정도 앞서 있는 일본 가발시장에서 그 품질력을 인정을 받아 자체 생산 패션가발 제품들을 수출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백화점에 18개 매장, 4개의 로드숍 등 총 22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모양스타일가발은 현재 일본, 호주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헤어코디네이터’라는 전문 인력이 헤어스타일에서부터 메이크업, 의상의 조화까지 뷰티컨설팅을 고객에게 제공해 만족도를 높였다.
최근 내츄럴 힐링 트랜드를 타고 여성들의 관심을 모으는 업종들도 있다.

▲ 일나뚜랄레

천연화장품 전문점도 여성들에게 인기다. 국내에는 ‘더 바디샵’, ‘비욘드’, ‘록시땅’, ‘일나뚜랄레’ 등 다양한 브랜드가 출점해 있다. 그중 ‘일나뚜랄레(www.ilnaturale.co.kr)’는 99%이상 식물성 천연원료가 주성분인 제품인 이태리 1위 브랜드 ‘엘 볼라리오’를 비롯해 천연 오일 제푸므 힐링 향초, 폴란드산 목욕용 소금 등 다양한 천연미용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천연화장품은 화학성분이 아닌 식물성 천연성분을 주원료로 하므로 민감성 피부소유자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은 여성고객들을 중심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www.changupok.com 

이경희 소장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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