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과학자’가 아닌 ‘인간 파인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
창조성의 근원은 바로 파인만이 추구했던 ‘자유로운 라이프 스타일’
[일요서울│박수진 기자]누군가 장난으로 던져 올린 접시를 보고 한 남자가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그저 ‘재미있어서’였다. 그리고 복잡한 수식 대신 희한한 그림 한 장을 그렸는데, 그게 세상을 뒤흔드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
지금 우리가 작고 가벼운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살균과 향균 기능이 있는 냉장고와 에어컨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로봇을 이용해 수술을 할 수 있는 것도 모두 그 사람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21세기에도 여전히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그 사람, 바로 리처드 파인만의 삶을 이야기한다.
20세기 물리학에는 양대 산맥이 있다. 바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리처드 파인만이다. 아인슈타인이 거시적 세계를 다룬 과학자라면, 파인만은 미시적 세계를 연구했다. 두 사람은 과학은 물론이고 우주, 사회, 기술, 의학 등도 함께 발전시켰다.
사실 이 점에서 20세기 최고의 과학자들이라는 평가를 받는 게 마땅하지만 아이슈타인에 비해 파인만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다. 있다 해도 ‘천재’ 혹은 ‘괴짜’ 과학자의 모습만이 알려졌을 뿐이다. 이 책은 리처드 파인만의 어린 시절부터 성장 과정, 그가 세운 과학적 업적 등을 비롯하여 ‘과학자’로서만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다양한 모습을 담았다.
지은이 해리 러바인 3세│옮긴이 채운│출판사 명진출판
박수진 기자 soojina602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