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수도권 김대운 기자]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이사장 이상락)이 대 시민, 회원 친절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직원들 스스로 역할을 나눠 상황극으로 꾸민 성남시시설관리 공단 직원 CS(Customer Service)경진대회가 지난 3일 오후2시부터 본 공단 1층 이벤트 홀에서 이사장을 비롯 남광우 사업본부장, 임예호(아름다운사회 경기동부 본부장, 심사위원)씨 및 직원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경진 대회는 공단 내 교통 운영팀을 비롯 중원도서관, 탄천 종합운동장, 경영지원팀, 교통시설 팀 등 10개 부서 전 팀이 팀웤을 갖춰 그동안 2~3개월씩 연습한 친절 불친절 사례에 대해 어떻게 하면 친절 방안을 찾아 불편을 해소 할 수 있을 까?라는 명제를 상황극이나 꽁트 형식으로 풀어 나갔다.
첫 번째로 나선 교통운영팀(팀장:김선철)은 더 친절해야 한다는 입장의 패널과 지금도 친절하다는 입장을 견지한 패널을 출연시켜 토론형식으로 상황극을 연출해 더 친절해야 공단의 경쟁력이 강해진다는 결론을 도출해 냈다.
중원도서관(팀장:유명순)은 ‘우린 감동 스타일’이라는 주제로 강남스타일 배경 음악과 코믹한 연기, 랩 댄스로 친절을 형상화하기도 했다.
수정도서관(팀장:김혜숙)은 ‘친절한 델라씨’의 인형극을 통해 고객을 맞는 직원들의 마음과 자세를 표현했다. 골치 아픈 상습적인 민원을 인애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절 정신을 잃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교통시설팀(팀장:김구환)여성 임대 아파트인 다솜마을의 입주 및 퇴거 시 시설물 인수인계과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상황극을 통해 소통과 불통의 극한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성남종합운동장(팀장:정영복)은 ‘친절로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롤러코스트의 성우버전의 나레이션과 개그콘서트 황현희 버전의 재미나는 각색의 연출과 빅뱅의 ‘붉은 노을’을 ‘친절노을’로 개사한 노래로 참가자들은 물론 참석자들의 흥을 돋우기도 했다.
교통관리팀(팀장:이창용)은 ‘2013년5월 중동의 하루’라는 상황극을 전개했다.
이 상황은 실제 있었던 상황으로 92만7500원을 미납한 고급 승용차에 족쇄를 채운 뒤에 나타난 어깨 성향의 차주와 진상 고객 등 험악한 분위기의 최악 상황에서도 친절을 잃지 않고 고객의 응대를 받아주며 미납금을 해결했던 경험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면에서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감사실, 법무지원실, 기술지원 TF단(팀장:신년수, 이태복,단장:유한기)은 ‘우리모두 다같이 인사를’이란 합창으로 직원들의 화합과 단합된 모습을 기초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의미의 CS송을 제창하기도 했다.
탄천종합운동장(팀장:변영주)는 무조건이라는 유행가를 차용한 뒤 30여명의 직원들이 사전 제작한 동영상과 합창으로 공단직원들은 무조건 친절해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영지원팀(팀장:강유영)은 ‘오블라디 오블라다’라는 비틀즈의 노래를 개사한 노래를 경쾌한 율동과 함께 전원 합창으로 불렀다.
Ob La Di, Ob La Da는 서 아프리카 한 원주민의 부족의 언어로 ‘Life gose on,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 것으로 순간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 내일은 또 온다는 긍정적인 힘을 내포하고 있다.
경영기획팀, 인사전략팀(팀장:박상진, 최윤필)은 ‘그래! 인사가 먼저야!’라는 뮤지컬로 공단은 민원 사항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는 전제 아래 변화하는 민원인의 현실에 공단 직원들은 창사 이래 그동안 어떻게 달라졌는지? 되묻는 형식을 통해 친절은 공단의 생존 문제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10개팀이 참가한 이날 경연 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은 교통관리팀이 차지해 상장과 50만 원의 상품권을 거머쥐었고 중원 도서관팀이 최우수상으로 상장과 부상으로 3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교통운영팀이 우수상을 받아 상장과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탄천종합운동장 팀이 인기상을 수상해 상장과 부상으로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각각 받았다.
이번 경진 대회에 참가한 직원들은 “일과시간 이후에 연습하느라 힘은 들었지만 팀웤을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특히 고객과 직원들의 입장을 바꿔 생각하며 연기 연습을 하는 동안 민원인 입장을 십분 이해하며 친절을 생활화 할 수 있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한편 이상락 이사장은 총평을 통해 “공단 창사 이래 오늘 처음으로 열린 CS 경진대회를 준비한 팀장 및 팀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연기를 습득하는 과정에서 친절이라는 것이 어떻게 어느 장소에서 필요했을 것이다라는 입장은 역할을 바꿔서 고객의 입장에서 몸소 충분히 느꼈을 것입니다, 오늘 경진 대회는 수상을 한 팀이나 수상을 하지 못한 팀이나 모두 친절을 그 주제로 삼았기에 경진대회를 통해 익힌 친절이 공단 조직 곳곳에서 우러나올 수 있도록 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공단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dwk0123@ilyoseoul.co.kr
수도권 김대운 기자 dwk012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