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학교급식비 42억 원 불용처리
대구시교육청, 학교급식비 42억 원 불용처리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6-03 08:56
  • 승인 2013.06.0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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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지난해 대구지역 초 중학교 급식비 불용액이 4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 교육청의 세입·세출 결산검사위원인 윤성아 대구시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 급식비 562억 원 가운데 519억 원이 집행돼 42억 원(7.6%)이 불용처리됐다. 지역교육청 별 불용액은 남부 19억5800만 원, 동부 15억1900만 원, 서부 6억1000만 원, 달성 1억9300만 원이다.

이번 학교 급식비 불용액 발생은 지원기준(최저생계비 200% 이하 가구)을 지나치게 높게 산정, 신청대상 학생 수가 부족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학교 급식비는 전체 학생 34만6480명 중 37.8%에 불과한 12만9170명에게 지원됐다.

윤 시의원은 “불용액 42억 원은 초등학생 1만1160명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과다한 불용액 발생이 예상되면 급식 지원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해야 하는데 교육청이 너무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말했다.

또 “향후 급식지원 대상자에 대한 면밀한 수요조사를 통해 체계적인 급식지원 기준을 마련, 보다 많은 학생이 급식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이에 따른 별다른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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