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DJ 이종환 장례식장 문상
조용필, DJ 이종환 장례식장 문상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05-31 16:09
  • 승인 2013.05.31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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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가수 조용필(63)이 31일 오후 1시30분께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폐암 투병 끝에 사망한 DJ 이종환(1937~2013)를 문상했다. 

조용필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투어 '헬로' 첫 공연을 앞두고 있지만 고인에게 예를 표하고 싶다며 시간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공연을 앞둔 가수들은 며칠 전부터 스케줄을 잡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을 마친 조용필은 "어렸을 때 이종환님이 들려주는 음악을 통해 꿈을 키웠다"면서 "내게 영웅이었다. 아직도 목소리가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60년대 우리나라 음악의 수준을 끌어올리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조용필은 이종환의 라디오 공개방송에 출연하는 등 고인과 인연을 맺었다. 
 
매니지먼트사 YPC프로덕션은 "전날 이종환 선생님 사망 소식을 전해 듣고 많이 안타까워했다"면서 "생전 함께 방송에 출연하고 식사도 여러 번하며 잘 알고 지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국 1세대 DJ로 통하는 이종환은 1964년 라디오 PD로 MBC에 입사한 뒤 2011년 TBS 교통방송 '이종환의 마이웨이'의 마이크를 내려놓을 때까지 반세기를 DJ로 활약했다. 서울 종로2가 음악감상실 '쉘부르'를 운영하며 대한민국 포크음악의 전성기를 이끌기도 했다. 
 
한편, 조용필은 이날 19집 '헬로' 수록곡인 '걷고 싶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아내를 떠나보낸 남자의 드라마를 다룬 서정적인 스토리로 탤런트 조한선이 출연했다. 조용필은 이날부터 6월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국투어 '헬로'의 서막을 연다. 6월8일 대전월드컵경기장, 15일 경기 의정부종합운동장, 22일 경남 진주종합운동장, 29일 대구 엑스코 등지로 공연을 이어간다.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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