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고동석 기자]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대선 국정원 직원들의 댓글에 대해 막바지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부장검사)은 30일 인터넷 사이트 15곳으로부터 지난해말 국정원 직원들이 댓글활동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관련 게시글을 추가로 넘겨 받아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검찰은 인터넷 사이트로부터 상당한 양의 자료를 추가로 제출받아 국정원 직원들이 쓴 댓글을 분석하고 있으며 주로 조직적으로 정치·대선에 개입했는지 여부와 이런 댓글 활동이 실정법에 위반되는 지를 두고 법리 검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인터넷 사이트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비교 분석하며 국정원 직원의 것으로 의심되는 ID의 활동내역과 패턴을 추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 사건과 관련한 서울경찰청 압수수색 당일 자신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이버범죄수사대 사이버분석팀장 A경감을 조만간 한 차례 더 소환해 구체적인 삭제 경위를 추궁하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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