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북도와 도내 의료기관 등은 도내 의료기관을 찾은 외국인 환자가 최근 4년간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행정과 의료기관이 하나가 돼 외국인 환자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 21일 원광대학교병원 회의실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회의를 열고 실질적인 의료관광객 모객을 위한 의료관광 마케팅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새로운 의료산업 블루오션 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과 몽골, 러시아 등을 주요 외국인 환자 유치지역으로 삼고 팸투어와 해외 마케팅 등 유치활동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지역 외국인 환자는 2009년 695명에서 2010년 1909명, 2011년 2104명, 2012년 2194명으로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2009년 대비 2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도내 의료기관들은 외국인 환자의 경우 1인당 진료수익이 국내 환자보다 높고 순수 진료비 외에도 관광산업과의 연계를 통한 수익 창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발전에도 미치는 영향이 큰 점을 감안해 외국인 환자 유치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김완주 도지사는 “외국인 환자들에게 전북이 치료 목적지가 될 수 있도록 진료과목을 집중 선택해 특화시켜야 한다”며 “관광이나 비즈니스가 목적인 외래방문객을 대상으로 미용·한방 등 경증 치료 코스를 연계한 융·복합 의료관광상품 개발로 신규시장 창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도내 외국인 환자 유기치관으로는 전북대학교병원과 원광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의료기관 24개, 유치업체 4개 등 총 28개 기관이 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은택 원광대 의과대학병원 원장과 서일영 원광대 의과대학병원 국제진료협력센터장, 이승용 원광보건대 의료관광코디네이터학과 교수, 권승안 군산의료원 부원장, 이양근 예수병원 부이사장, 최영기 전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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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