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경찰이 '고위층 성 접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모(52)씨가 대우건설에 고가의 그림을 동원해 로비를 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경찰청 특수수사과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4일 서울 신문로 대우건설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시가 2000만원 상당의 그림을 증거물로 확보했다.
경찰은 윤씨가 지난 2010년 강원도 춘천의 P골프장 클럽하우스 하청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서종욱 당시 대우건설 사장에게 그림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당시 골프장 건설 시공사로 참여해 180억원 규모의 클럽하우스 공사를 윤씨가 운영하는 D건설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사표를 제출한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성 접대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사장은 오는 12월까지 임기가 남아있는 상태지만 지난 23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KDB 산업은행 측에 사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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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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