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23일 가맹점주를 위한 점주 상생 지원 방안과 15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 운영안 등을 발표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점주상생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번 제도개선방안은 상생협의체에서 제기된 의견을 토대로 마련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은 우선 상생 프로그램 마련해 점주 자녀를 채용 시 우대하고 학자금도 지원한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채용 직원 중 최대 20%를 가맹점주 자녀로 채용할 계획이다. 15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도 운영하고 기금 조성 수익으로 대리점주 자녀의 학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고등학생 자녀 등록금 전액을 무상 지원하고 대학생 자녀 등록금은 모든 점주에게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또한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각종 제도도 개선했다. 미송금페널티를 현실화하고 중도해지 위약금을 모범거래기준 이하 수준으로 낮췄다. 일부 상품 발주량이 많다는 지적도 적극 수용해 발주 최저 단위를 축소 조정하기로 했다.
소통 강화를 위한 자율분쟁해결센터를 운영한다. 센터는 가맹본부 및 가맹점주, 공동으로 추천하는 외부인사 등으로 구성된 위원들이 가맹점주의 민원을 접수 받아 14일 이내 중재를 권고하는 기구다.
대리점주 복지 증진에도 힘쓸 계획이다. 우수점주를 대상으로 일본, 대만 등 해외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가족들과 휴가를 갈 수 있도록 3일간의 인건비도 지급할 예정. 점주에게 경조사 발생 시 물품과 화환, 경조사비를 지급한다. 콘도와 의료, 문화생활 등에 대해서도 본사 직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진세 코리아세븐 사장은 "가맹점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본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소속감을 부여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대리점주와 소통 강화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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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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