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발전에 최선 다하겠다
교육발전에 최선 다하겠다
  • 김정욱 
  • 입력 2005-02-17 09:00
  • 승인 2005.02.17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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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군현 의원(53·비례대표)은 교육전문가답게 교육환경 개선과 발전에 의정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 의원은 교육의 최일선 현장인 고교교사를 시작으로 KAIST 교수를 역임하며 한국교총 회장 등 광범위한 경력을 지냈다.그는 “우리나라 교육은 획일성, 타율성, 선택권의 부재에 시달리고 있어 이것은 곧 경쟁력 부재로 이어진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이 의원은 “획일성은 창의력을 억제하고 한줄기 식 교육의 병폐로 나타난다”며 “다양성을 요구하는 21세기에 획일적인 교육으로는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타율성에 대해 “타율성은 자율성의 부재를 의미한다”며 “중앙의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학교 자체의 자율성을 크게 신장시켜 학교 주체인 교사, 학생 그리고 학부형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선택권을 보장하고 정부는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 교육체제와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우리 교육의 발전방향에 대해 앞에서 제시한 문제점을 타파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공교육에 대한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 의원은 공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우수교사 확보와 학급당 학생수 감축 등 기초적인 여건 구비에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그는 주입식 교육과 창의성 교육의 적절한 조화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주입식 교육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특기, 적성 교육으로 전환하였지만 학력저하를 초래했다”며 “따라서 주입식 교육과 창의성 교육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학의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대학은 철저히 수월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며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특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상임위 활동에 있어서 올해 ‘교육감 선출에 관한 제도 개선 법률안’과 ‘영재교육진흥법 개정안’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교육감 선출에 관한 제도 개선 법률안은 현행 학교운영위원으로 구성된 간선제도를 지방교육자치의 취지에 맞게 주민직선으로 개정하는 것이 골자다. 영재교육진흥법 개정안은 영재교육기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을 토대로 하고 있다.이 의원은 보통 아침 일과 시작 전에 회의 두개 정도 참석하며 3개 이상의 회의에 참석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바쁜 일과를 보내는 그는 “국회의원 노릇 하려면 머리도 좋아야겠지만 체력은 더 좋아야 겠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는 “국회 교육위 간사를 맡고 있는 만큼 여야의 원만한 의사일정 합의를 통해 교육위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활동 방향을 설명했다. 또 이 의원은 “교육과 청소년 문제에 대해 많은 세미나를 개최해 공부하는 의원, 연구하는 국회의 모습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정욱  jkim@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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