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 박준철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인체조직’을 기증하고 떠난 최초의 의사다. 고인은 평소에 남다른 봉사 정신과 심성을 지녀 지인들로부터 ‘천사 의사’로 불렸다.
생전에 의사로서 성심 어린 치료뿐만 아니라 의료 봉사에도 전념했던 그는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길에서까지 자신의 온 몸을 다 주고가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그의 인체조직 기증으로 인해 100여 명의 환자들이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책은 아름답게 살려 했던 남편을 회고하며 아내가 눈물로 기록한 것이다.
심신이 상하고 아픈 사람들을 어루만지려 했던 의사 박준철. 그의 강한 의지, 저자가 아픔을 겪으면서 깨달은 특별한 자녀교육관, 삶의 철학, 기독교적인 믿음의 삶, 가족애가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오는 책이다.
최은서 기자 choie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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