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 사망…작은소참진드기 주의 요구
국내 첫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 사망…작은소참진드기 주의 요구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05-17 13:57
  • 승인 2013.05.17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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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국내 첫 살인진드기 감염 의심 환자가 사망한 가운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를 유발하는 매개체인 작은소참진드기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은소참진드기가 전국적으로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인 5월부터 9월까지 자연활동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발달 단계상 유충-약충-성충으로 나뉜다. 유충의 크기는 1mm로 육안으로 식별하긴 어려우나 흡혈은 하지 않는다. 
 
다만 약충부터는 흡혈을 통해 성장하고 사람을 물기 시작하는 게 바로 이 시기다. 
 
성충이 되면 3mm정도로 커지고, 흡혈을 하게 되면 점점 부풀어 올라 최대 5mm까지 자라육안으로 식별이 가능하다. 
 
또 낮과 밤 구분 없이 활동할 뿐 아니라 산란기에는 알을 최소 수백개에서 최대 수천개까지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은소참진드기의 천적은 거미나 개미와 같은 자연계의 포식성 곤충이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참진드기가 사람을 물면 며칠 동안 흡혈하기 때문에 야외활동 후엔 몸을 구석구석 유심히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최초로 발견 된 감염병이기 때문에 원인 불명으로 사망한 사례 중 유사한 증세가 있을 거라 판단, 역학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미 지난달 말 지자체를 비롯한 전국 의료기관에 SFTS 진단신고기준을 배포하고, 예방과 함께 의심 환자에 대한 정보 수집에 나섰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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