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이날 오전 5·18유족회 주관으로 추모제가 열렸다. 유족 100여명이 참여해 추모사와 헌화·분향 등을 통해오월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그 날의 아픔을 달랬다. 

 

추모제에는 강운태 광주시장, 안중현 광주보훈청장, 오재일 5·18기념재단 이사장 등도 참석해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했다. 

 

추모탑 앞에는 5·18 33주년을 추념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弔花)가 설치되기도 했다. 

 

오후 3시 광주역 앞에서는 '5·18민중항쟁 33주년 기념 전국 노동자대회'가 진행된다.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동자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7시부터는 광주 동구 금남로 옛 도청 앞에서 5·18 33주년 전야제가 펼쳐진다. 

 

전야제에서는 무형문화재 이애주 교수의 씻김굿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이 교수는 윤진철 광주시립국극단 예술감독과의 협연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은 물론 우리나라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희생당한 영령들의 한을 씻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전야제가 열리는 금남로 일대에서는 광주지역 고등학생들과 시민이 함께 하는 5·18플래시몹 행사도 진행된다. 

 

문예사업단은 이를 위해 5·18을 상징하는 몸동작을 만들어 다음 주 중으로 동영상으로 제작, 유튜브에 올린 뒤 전야제가 진행되는 금남로에서 시민들과 함께 플래시몹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 예술가 등 25명이 마련한 '난장'도 금남로에서 시민과 어우러지는 등 33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금남로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국립5·18민주묘지에도 오전부터 참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등 광주시내 곳곳이 5·18 추모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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