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1500년전 고구려 혼례식 재현
국내 최초 1500년전 고구려 혼례식 재현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5-15 17:50
  • 승인 2013.05.15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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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국내 최초로 1500여년 전의 고구려의 혼례 문화가 재현 부처님 탄신날인 17일 오후3시 경북 울진군 근남면 소재의 용궁사에서 고구려 당취 결혼식이 개최된다.

이번 혼례식은 고구려 시대의 소리문화와 의식을 유일하게 전수받은 고구려 당취소리 보존회의 금달마 당주가 주재하며 금달마 당주는 5세에 출가해 오십여년 간 전국의 사찰에서 수행을 해왔다.

그는 국립국악원 격인 황해도 구월산 패엽사에서 고구려 시대의 예식과 소리를 전수받고 6·25 때 남하한 법우스님으로부터 고구려 소리법맥을 모두 전수받은 마지막 계승자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울진 출신의 가수 김현철(소설)과 무용가 최은지씨이며 이날 혼례는 타종과 대북 연주를 시작으로 고구려 북소리 공연과 함께 웅혼하게 시작하며 신랑신부는 화려한 고구려 혼례복을 입고 모든 진행자·도우미들도 고구려 복식을 착용한다.

이날 혼례에 진행되는 당취골 용궁사 경내는 대형 축하깃발·청사초롱·연등으로 장식하고 무대는 고구려 당취소리 보존회에서 직접 제작한 각종 단상과 금동 향로로 한층 격조를 높였다.

이어 황룡·청룡 조각을 지붕에 얹은 화려한 꽃가마를 타고 신부가 등장하며 대금연주·바라춤·연꽃춤·고구려 염불·천상소리 공연 등 다채롭고 격식 높은 볼거리로 결혼식 흥을 돋울 예정이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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