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선에서 77표를 득표해 69표를 얻는데 그친 이주영 후보를 따돌리고 선출됐다. 또 최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이룬 김기현 후보도 차기 정책위의장으로 확정됐다.
최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직후 첫 일성에서 '강한 집권여당'으로 이끌어갔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김기현 정책위의장과 함께 뜻을 잘 받들고 국정을 활발하게 뒷받침해서 국민행복시대를 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선 과정에서 집권여당답게 제대로 정부를 견제해 가면서 국정을 뒷받침하는 강한 집권여당, 존재감 있는 집권여당을 만들어 달라는 당부를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토론회에서 말한 내용을 열심히 지키고 집권여당 다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봉사하고 심부름을 하겠다"며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과 지도부를 잘 모시고 상의해가면서 당내 여러가지 문제 잘 논의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최 원내대표는 "전임 이한구 원내대표에게는 지난 대선과 정부 출범과정에서 많은 고생을 하신 데 대해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며 "김기현 정책위의장과 함께 의원들의 뜻을 잘 받들고,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행복시대를 활짝 열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와 함께 경선에서 당선된 김기현 신임 정책위의장은 당선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중요한 1년이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대 후보인 이주영, 장윤석 후보가 모두 선배이자 저보다 훨씬 경륜과 신뢰를 가진 분"이라고 치켜 세웠다.
김 정책위의장은 "재수를 한 끝에 정책위의장에 합격을 했다. 검찰 시보로 있었을 때 스승이였던 장윤석 후보가 후배를 잘 챙겨줘서 감사하다. 청출어람이라고 말했듯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겠다"며 "책임감을 유지하면서 결실로 돌려드리겠다. 언제든지 전화하고 찾아와달라. 달려가고 소통하며 심부름꾼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동석 기자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