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김대운 기자] ‘세계인의 날’ 기념 제2회 지구촌 어울림 축제가 5월 1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경기 성남시 분당구청 앞 잔디 광장에서 열려 초여름 날씨의 따뜻함을 상호 만끽하는 다문화가정에 오랫만에 가족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성남시와 성남시 다문화가족 지원센터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성남농협주부 농악단, 사물놀이, 타악퍼포먼스, 태권도연합회의 태권도 시범을 식전행사로 열렸고 본 행사에서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봉사자 등 관계자들에 대한 유공자 표창과 친정방문 증서 전달 등의 뜻 깊은 행사로 이어져 친정을 찿게되는 다문화 가정주부들은 환호성으로 호응했다.
본 행사 이후에는 다문화어린이 합창단, 아프리카 공연,세계민속의상 패션쇼, 유학생 사물놀이, 중국전통 부채춤, 태국 전통춤 등 각국 전통 공연과 외국인 장기자랑이 펼쳐져 참석 주민들로부터 환영의 박수갈채와 함께 한마당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다.
행사장 내에 차려진 각 부스에서는 어린이 재능대회, 다문화 박물관, 세계인의 홈메이드 먹거리와 국가별 전통놀이 체험 등의 행사가 열려 이곳을 찾은 어린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함께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각국 전통 부스에서는 해당국의 의상, 모자 등을 직접 착용한 뒤 스마트 폰 셀카로 촬영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여 이국의 정취를 만끽해보려는 열의가 뜨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신한은행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들은 질서유지와 안내를 비롯 전통놀이인 윳놀이 및 투호놀이에 참가한 참가자들에게 성적에 관계없이 각종 기념품을 나눠줘 기념품을 받기 위해 참가자들이 30m이상 긴 줄을 잇고 수십분간씩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골다공증 및 전립선 검사, 새사람의료봉사단의 무료진료가 이뤄져 힐링시대를 맞이했어도 쉽게 찾을 수 없는 병원 의료진에 대해 현장에서 진단받을 수 있다는 점에 다문화가정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경품 추첨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뒤 “오늘 재미있었습니까?”라고 묻고 “우리시에는 다문화가정이 2만3천여명에 이르고 있어 인구만으로만 따진다면 지방의 군소 군 단위 인구에 버금가는 숫자다”면서 “다문화가정도 시민이 행복한 시정, 시민이 주인된 시정의 소중한 시민 구성원이므로 다문화가정을 위해 적극적인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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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운 기자 dwk0123@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