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만 감정위원은 “조선말기의 궁중혼례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이 8폭 병풍은 보물 제 733호로 지정된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병풍과 같은 것”이라며“동아대에서 보관하고 있는 병풍보다 보관상태가 훨씬 낫다”고 설명했다.진 위원은 또 “보통 도화서의 잡직인 화원(畵員)들은 30명인데 이 병풍은 화원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그림으로 최소 25개 이상의 작품을 그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이의 돌 사진 배경으로도 사용했다”는 의뢰인 송씨는 이 병풍의 예상감정가를 폭당 100만원으로 계산하여 800만원을 생각했으나, 병풍의 가격이 5억 5,000만원의 가치를 지닌 보물급인 것을 알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의뢰인뿐만 아니라 감정위원과 제작진을 놀라게 했던 이 그림병풍은 5월 25일(일요일) 오전 11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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