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묘지 천막농성 놓고 오월·시민단체 의견 갈려
5·18민주묘지 천막농성 놓고 오월·시민단체 의견 갈려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05-13 11:09
  • 승인 2013.05.1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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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5·18민주묘지<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광주진보연대가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식 공식 제창을 위한 5·18국립묘지에서의 천막농성을 예고한 가운데 5월 단체가 이와 관련, '유보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광주진보연대와 5월 단체 등에 따르면 광주진보연대는 13일 오후 1시 국립5·18민주묘지 정문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광주진보연대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기념식 공식제창을 위한 철야 천막농성 돌입을 예고하고 있다. 
 
광주진보연대의 한 관계자는 "5·18이 33주년을 맞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세력들의 5·18 폄하 및 정당성 훼손이 지속되고 있다"며 "'임을 위한 행진곡'도 이런 차원에서 일부 세력들이 반대 하고 있어 천막농성을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5월 단체 등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위한 각계각층의 노력이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시점에 천막농성을 진행한다면 자칫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천막농성을 유보해 달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신경진 부상자회장은 "기념행사를 5일 앞두고 있어 2~3일 안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며 "각계각층에서 요구해 5·18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제창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결정이 내려진 이후 천막농성을 진행해도 늦지 않은 만큼 유보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진보연대와 5월 단체는 이날 오전 10시 5·18기념재단에서 간담회를 갖고 양측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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