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경기도와 해병대가 제대군인 취업지원과 안보협력을 위해 손을 잡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9일 김포 소재 해병대 최전방 감시초소(OP)를 방문해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하고 초소 근무자를 격려했다.
경기도는 그간 군부대와 추진했던 다양한 협력사업을 해병대로 확대하고, 남북관계 경색으로 안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협력태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호연 해병대사령관, 김시록 해병2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해병대와 병영체험 및 안보관광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재난·재해구호에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또한 도가 지난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제대군인 취업지원 사업’을 통해 해병대에 5년 이상 복무 후 전역하는 제대군인의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말 현재 368명을 취업시킨 바 있다.
김 지사는 이날 OP 및 철책선을 시찰하면서 “국가안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중요한 사항이다”라며 “최근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출입폐쇄로 남북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이럴 때일수록 철책선 경계근무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역 군인들이 인생 이모작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오늘 협약을 계기로 경기도와 해병대가 안보·재난·제대군인 취업지원 등 군관협력의 우수 모델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연 해병대사령관은 “해병대는 언제든지 명령만 떨어지면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완벽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국가안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이 지역안보와 장병들의 사기진작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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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