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이지송 사장의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9일 국토교통부와 LH 등에 따르면 LH는 오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한다.
LH는 이사회에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과 사장 공모 기준·기간 등을 확정한 뒤 이번 달 중순 공모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임원추천위원회에서 3배수를 선발해 청와대에 추천하면 대통령이 신임 사장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국토부는 행복주택 등 부동산 관련 국정과제 현안 실행을 LH가 맡아야하는 만큼 통상 두 달 가까이 소요되는 사장 공모 일정을 이번 달 내로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이 사장 후임에는 ▲김학송 전 의원 ▲하성규 전 중앙대 부총장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 1차관 등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 3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 간담회에서 서승환 국토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사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에서 돌아오는 대로 처리될 전망이다. LH는 신임 사장 취임 전까지 부사장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이 사장 외에도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의 물갈이가 가속화되고 있다. 국토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변정일 이사장의 임기가 지난 8일로 만료됨에 따라 오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사장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일 사장 공모에 들어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김건호 사장이 태국 통합물관리사업 수주전을 지휘하고 있어 다음 달 초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임 공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국토부 산하 기관장 중 가장 먼저 사표를 제출했다.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