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폭언 피해 대리점 책임 회피 드러나
남양유업, 폭언 피해 대리점 책임 회피 드러나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05-09 10:08
  • 승인 2013.05.0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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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영업사원 폭언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한 남양유업이 동일한 방식의 피해 대리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협의회)는 지난 8일 남양유업 측이 밀어내기식 영업으로 인해 지금까지 다른 대리점에서 발생한 피해 사실의 책임 인정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피해점주들이 지난해 5월부터 집회를 열고 밀어내기식 영업 행태 및 리베이트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자 남양유업은 지난 1월 이들을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특수영업방해죄로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지난 3일 대리점주와 영업사원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고 폭언과 떡값 요구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아직까지 이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남양유업은 사태가 발생한 지 수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대리점의 피해 방지를 위한 뚜렷한 해결 방안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밀어내기식 영업 및 전산 프로그램 조작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현재 회사 내부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해명했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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