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경기도내 초중고교 학급당 학생수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학년도 현재 도내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교 27.2명, 중학교 35.5명, 고교 34.8명으로 전국 평균치(초등교 24.3명, 중학교 32.4명, 고교 32.5명) 보다 2~3명이 많다.
경기도교육청은 7일 이같은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 도지사와 도내 31개 시장·군수에게 학교건물 신·증축시 제한 조건 완화 등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학급당 학생수를 낮추기 위한 학교건물 신·증축 시 각 지방자치단체 조례에서 정하고 있는 건폐율·용적률에 묶여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 지역에 대해 건폐율이나 용적률의 상향 조정이 필요하고, 택지개발지구 등 지구단위 계획에서 정한 건물 층수 제한 규정도 완화해 교실 증축 및 학교 신설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교육청은 "신설학교 설립 시부터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를 지을 수 있도록 향후 사업시행자의 개발 승인 및 시군의 도시개발계획 수립시 학교규모를 초등교는 학급당 21명 기준 36학급 규모로, 중·고교는 학급당 23명 기준 24학급 규모로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정부는 'OECD국가 상위 수준 학급당 학생수 감축' 정책을 국정과제로 삼고, 2017년까지 전국 학급당 학생수를 초등교 23명, 중·고교 25명으로, 2020년까지는 초등학교 21명, 중·고교 23명까지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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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