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회장은 곧 “우유는 열처리 방법에 따라 영양소가 파괴된 우유가 되기도 하고 영양소가 살아있는 우유가 되기도 한다”는 광고시리즈를 내놔‘저온살균 우유 논쟁’을 불러일으킨다.이 논쟁이 끝날 무렵인 지난 95년 최 회장은 ‘고름우유’ 파동을 일으켰다. 당시 파스퇴르유업은 “기존 우유에는 유방암을 앓고있는 젖소의 고름과 항생제가 섞여있다”는 광고를 게재해 업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이같은 ‘최명재식 광고’ 전략으로 회사는 업계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히게 된다.이처럼 끝없는 성공의 신화를 이어가던 최 회장도 결국 IMF 한파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IMF한파로 인한 매출부진과 민족사관고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면서 파스퇴르유업이 결국 98년 1월 부도를 맞았다.부도 이후 잠시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던 최 회장은 3개월만에 다시 복귀, 기능성 발효유와 이유식 분야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다시 펼쳤다. 2000년 이후 파스퇴르는 매출이 꾸준히 늘며 다시 빠른 회복새를 보이고 있는 것. 최 회장이 설립한 민족사관고도 초기의 시련을 딛고 빠른 시간 안에 정상궤도에 진입하여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진학하는 배움터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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