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지역 첫 소아응급의료센터 개소
대구 경북지역 첫 소아응급의료센터 개소
  • 경북 김기원 기자
  • 입력 2013-05-08 10:18
  • 승인 2013.05.08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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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경북 김기원 기자]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소아응급환자를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할 '소아응급센터'가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문을 열었다.

대구동산의료원은 7일 소아응급환자의 의료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소아응급의료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활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2012년 소아전용 응급실 모델구축 사업'에 선정된 동산의료원은 시설·장비 등 14억 원 이상의 사업비를 들여 성인환자와 구분된 별도의 소아응급센터를 신축했다.

이 센터는 어린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소아 친화적인 환경에 역점을 뒀으며 272.75㎡ 면적에 12병상 규모로 집중관찰구역, 음압격리실, 처치실(수술실), 소생실 등이 새로 만들어졌으며 수유실, 소아전용 화장실 등 기타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또한 센터는 성인과 다른 신체적·정신적 특징을 갖고 있는 소아응급환자를 위해 전문적인 응급의료시설과 장비를 구축, 소아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감염예방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소아용 초음파진단기, 인공호흡기, 비침습 심박출 및 혈류역학 모니터 등 최신 의료장비도 도입됐다.

동산의료원은 신생아집중치료센터와도 연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소아응급환자가 내원하면 연령과 중증도에 따라 신속히 환자를 분류해 치료하는 등 진료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여기에 국내 최초로 '다문화가족·외국인 환자 전용 진료실'이 마련돼 외국인환자 전담교수가 맞춤형 진료서비스를 실시한다.

이 밖에도 동산의료원은 소아응급센터 개소와 함께 아동학대 신고체계도 구축했다.

환자분류소에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사법당국과 상호 협력하는 등 아동학대를 예방, 대구를 소아안전의 도시로 만드는데 앞장 설 예정이다.

차순도 의료원장은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차세대 응급실을 운영, 응급의료 선진화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소아전용응급실의 롤모델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산의료원은 1979년부터 대구·경북지역 응급환자 진료의 전문성을 기하여 왔으며 2011년 지역 최초 응급병동을 신축하는 등 응급의료 선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환자중심의 개혁을 이뤄 왔다.

kkw53@ilyoseoul.co.kr

경북 김기원 기자 kkw53@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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