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서준 프리랜서] 최근 한국에서 유행을 했던 오피스텔 성매매가 호주에 상륙했다. 특히 호주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기 때문에 한국과 상황은 크게 다르다는 것. 결국 호주에서의 ‘한국형 성매매’는 급격하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현재 호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인 성매매 여성은 약 1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으로 주고 있다. 대부분은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이용해 호주에 입국, 성매매의 길을 걷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일부 유학생들도 생활비를 마련해 이러한 오피스텔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호주 현지 성매매 남성들은 ‘한류’때문에라도 더욱 한국 여성들과의 성매매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호주에서 발달하고 있는 한국형 성매매인 ‘오피스텔 성매매’의 모든 것을 집중 취재했다.

한국 여성들의 해외 성매매는 꽤 오래된 문제였다. 미국, 일본, 뉴질랜드, 호주 등의 현지 한국인 업소에서 현지 한국인 및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는 그간 경찰에 단속이 되어 언론에도 여러 번 오르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불법 성매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호주에서는 성매매가 합법
특히 아가씨들을 고용하는 현지 한국인 업주들이 성매매 여성들의 여권을 빼앗거나 자유를 제한해 인권 침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고 있는 여성들은 계속해서 외국으로 가서 성매매를 하곤 했다.
그런데 최근 호주에 한국형 성매매라고 할 수 있는 ‘원룸 성매매’가 본격 확산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원룸 성매매는 한 성매매 여성이 원룸에 살면서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것이다. 워낙 은밀한 형태로 진행되고 또 개인적인 공간에서 성매매를 한다는 느낌 때문에 남성이나 여성이나 모두 선호하는 성매매의 형태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현재 호주에서의 성매매가 우리나라처럼 불법이 아닌 ‘합법’이라는 점이다. 결국 성매매를 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는 호주만큼이나 좋은 지역이 없다는 이야기다. 단속에 대한 걱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 때문에 더욱 많은 한국 여성들이 성매매를 위해 호주로 가고 있으며, 또한 원룸 성매매도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호주 정부 역시 합법적인 성매매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 한국 여성들의 유입을 방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시아 여성에 대한 성매매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어쩌면 호주 정부에서는 이에 대해 별도의 대책을 세울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호주에는 약 1천여 명에 가까운 한국인 여성들이 성매매를 하고 있다. 이를 파악한 한국 정부가 뭔가 대책을 세우려고도 했지만, 현지 국가에서 합법적인 사업을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치외법권이 적용 되기 때문에 한국에서 불법이라고 호주의 법을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검찰을 대표하는 ‘검찰 영사’가 호주에 파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딱히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기도 하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유흥업소서 돈벌어
그렇다면 실제 현지에서 이러한 한국형 원룸 성매매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 취재진은 최근 호주에서 유학을 한 후 귀국한 한 유학생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호주의 한 신문에 ‘Korean Sex Call’이라는 제목이 대문짝하게 찍힌 것을 봤다. 같은 한국인으로서 얼굴이 화끈 거렸다. 특히 신문은 ‘원룸형 성매매’에 대해서 상세하게 소개했다. 물론 호주에서는 성매매가 합법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불법성을 논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한국인들이 돈 때문에 호주에서 성매매를 많이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실제 내가 아는 한국인들도 몇 번 그런 업소를 이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기존의 성매매와 전혀 다른 형태의 서비스와 여성들의 친절에 깜짝 놀란 것이다. 결국 이런 식의 서비스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이런 업종은 급속도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또한 무슨 특허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호주 성매매 업자들도 한국형 성매매를 차용하면서 호주 전역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다른 한 남성은 실제 원룸 오피스텔을 경험해보기도 했다고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처음에 그런 시스템이 들어왔다고 해서 호기심에 한번 경험을 해봤다. 오랜만에 한국인 여성과 관계를 가지니 더할 수 없이 좋았다. 아마도 다른 현지 한국인들이나 외국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앞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한국 여성들이 호주로 들어가는 입국 경로는 대부분 워킹홀리데이 비자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 대학생인 이들은 처음에는 영어도 배우고 다양한 경험을 하기 위해서 입국을 하지만 결국에는 돈을 벌기 위해서 유흥업소로 들어가기도 한다. 또 어떤 경우는 아예 성매매를 마음먹고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최소한의 자격 요건만 나오면 비자가 나오기 때문에 호주 입국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특히 호주 정부 자체도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특별히 문제 삼거나 향후 비자 심사를 강화할 예정은 없다고 한다. 합법적인 사업에 합법적으로 근무하는데 뭐가 문제가 되느냐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호주 성매매, 혹은 호주에서의 원룸 성매매를 막거나 확산을 예방할 방법은 없을까.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답’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호주 정부가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불법 성매매를 해서는 안 된다’는 한국인의 도덕성에 의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만 한국 정부에서는 해외 성매매의 부작용 등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홍보성 캠페인을 할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현지에서 인권 침해 사례가 계속해서 생기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 홍보를 하게 되면 한국 여성들도 경각심을 가지게 되고, 따라서 그만큼 해외에서의 성매매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서준 프리랜서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