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성매매 알선 광고사이트를 만들어 900여곳의 성매매 업소의 광고대행을 해주고 15억원을 챙긴 대학생 등 7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2일 경기지방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광고 사이트 'Gong4(공사)' 등 3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900여개 성매매 업소로부터 광고비 15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사이트 운영자 이 모씨(28, 대학생)를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 관한법률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운영진 등 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이씨 등은 2009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4년간 성매매 알선 홍보사이트 'Gong4' 등 3개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회원 12만 명과 회원업소 900여개를 모집해 업종별 순위 및 광고기간, 소재지에 따라 매월 10만 원∼100만 원까지 받고 광고를 내주고 15억 원을 챙겼다.
해당 사이트는 카테고리별로 안마, 오피스텔, 키스방, 기타 유흥주점으로 구분해 성매매업소 밀집지역인 강남권과 부천권은 월 100만 원, 이외 지역은 월 50만 원 이하로 광고비를 책정해 회원 업소를 모집했다.
또 광고를 장기간 지속한 업체는 최우수업체로 등록해 주고 카테고리별 순위는 일반 회원들의 클릭 수 누적정보를 반영해 운영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명문대생인 이씨는 경찰 단속 및 포털사이트의 차단조치(필터링)를 피하기 위해 해외 사이트에 개인 블로그를 개설하고 포털사이트 웹문서 상단에 해당 글과 블로그 사이트를 게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를 폐쇄 조치하고 이들 외에도 추가 성매매 알선 광고 사이트가 더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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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