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수도권 김장중 기자] 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동네는 ‘성남’이다. 도내에서 가장 비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분당 주택을 비롯해 상위 10곳 가운데 7곳이 분당에 몰렸다.
경기도가 최근 결정·고시한 ‘2013년 개별주택가격(1월1일 기준)’에 따르면 도내 최고 비싼 단독주택은 분당구 백현동 남서울골프장 옆에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주택(대지면적 4467㎡, 건물연면적 2952㎡)으로 82억5000만 원에 달했다.
또 운중동 구자열 LS그룹 회장 주택(대지면적 7166㎡, 연면적 427㎡)은 66억6000만 원, 서현동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주택(대지면적 4644㎡, 건물연면적 1082㎡) 64억3000만 원, 대장동 이건영 대한제분 부회장 주택(대지면적 2847㎡, 건물연면적 828㎡) 45억5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주택가격 상위 10곳 중 7곳이 분당으로 쏠린 셈이다.
도내 공시가격이 가장 싼 집은 연천군 연천읍 상리에 있는 주택(대지면적 6㎡, 건물연면적 22㎡)으로 1320만 원에 그쳤다.
가장 비싼 주택 가격과 비교해 625배 차이다.
도내 개별단독주택 공시가는 지난해보다 평균 1.46% 상승했다. 양평군이 4.7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반면 고양시가 0.48% 하락했다.
공시대상 주택은 모두 43만8000호로 이 가운데 23만5000호(53.59%)는 가격이 상승했고, 6만호는(13.71%) 가격이 떨어졌다.
가격 변동이 없거나 신규인 물건은 14만3000호(32.70%)다. 공시된 주택가격은 재산세와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과세표준으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료 부과자료 등으로도 활용된다.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이달 29일까지 도 홈페이지(www.gg.go.kr)와 해당 시·군 홈페이지 등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은 기간 내 해당 시·군·구(읍·면·동) 민원실에 제출하면 된다.
kjj@ilyoseoul.co.kr
수도권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