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촛불집회 5주년…서울 곳곳에서 기자회견·집회 연이어
광우병 촛불집회 5주년…서울 곳곳에서 기자회견·집회 연이어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05-02 16:38
  • 승인 2013.05.0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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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광우병 촛불집회 5주년을 맞아 서울 시내 곳곳에서 기자회견과 집회가 잇달아 열렸다.

국민촛불5주년준비위원회와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등 3개 단체는 2일 "박근혜 정부는 투자자 국가소송제(ISD) 재협상에 나서겠다고 발표한 만큼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ISD 재협상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청계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론스타의 한국 제소 등 국가 주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ISD의 경우 미국 내에서도 비판입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은 미국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 확대를 여전히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지난해 4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광우병 소가 발견됐으나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며 미국 정부를 대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촛불은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정의와 평화의 상징"이라며 "민주주의와 민생희망, 한반도 평화를 호소하며 촛불은 앞으로도 나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촛불집회 5주년을 반대하며 촛불집회를 기념하려는 단체에 대해 사법처리를 요구하는 집회도 열렸다.
 
자유청년연합과 나라사랑시민연대 등 5개 단체는 이날 "좌파세력들이 촛불집회를 벌인다면 대한민국 수사당국은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동 동아일보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들의 촛불집회는 망국적 행위로 또다시 대한민국에 혼란을 가져온다면 우리나라는 망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2008년 5월 초부터 100여 일 동안 열린 광우병 집회는 종북 세력에 의한 이명박 정부 허물기를 기도한 반국가적 행위였다"며 "국가보안법 철폐와 주한미군 철수, 6·15 공동선언 실천 등의 주장은 정치·사회·문화·경제적 피해와 국민 불안을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촛불5주년준비위원회 등 단체는 이날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국민촛불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반면 어버이연합은 같은 시각 서울 서린동 동아일보사 앞에서 촛불 5주기 행사 맞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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