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마약 밀반입 국내유통 조선족 구속
유사마약 밀반입 국내유통 조선족 구속
  • 수도권 김원태 기자
  • 입력 2013-05-01 17:12
  • 승인 2013.05.0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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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수도권 김원태 기자] 경기지방경찰청은 1일 마약 대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진통제인 일명 '취마도'를 중국에서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시킨 김 모(28)씨를 구속했다.

중국 조선족인 김씨는 지난해 9월 20일 중국에서 암암리에 대용마약으로 쓰이고 있는 '취마도' 1만1000여 정 시가 3000만 원 상당을 비타민 등으로 위장해 밀수입해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인 등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는 SNS 어플인 'wechat' 등을 통해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연락해온 구매자들에게 1정당 3000원씩 4500여정을 팔아 1350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경찰은 김씨가 야간시간대 차량을 이용해 외국인 밀집지역을 돌아다니며 약속장소를 변경하는 등 경찰의 감시망을 피해왔다고 전했다.

경찰은 김씨 집에 보관하고 있던 취마도 6500여 정과 필로폰 투약기구를 압수하고 김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취마도는 ‘트라마돌염산염’으로 암환자 등에게 처방되는 강력진통 성분이다.  미국 FDA에서 아편 유사제로 분류돼 의사의 처방을 통해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국내 및 중국 현지 마약 또는 대용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계 가능성 등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kwt4050@ilyoseoul.co.kr
 

수도권 김원태 기자 kwt405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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