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노숙인 전용 알코올 재활시설 개소
전국최초 노숙인 전용 알코올 재활시설 개소
  • 김종현 기자
  • 입력 2013-05-01 10:46
  • 승인 2013.05.01 10:46
  • 호수 991
  • 60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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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잦은 음주와 노숙으로 알코올중독 및 정신질환을 겪고 있는 노숙인들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재활할 수 있는 ‘알코올회복 재활센터’가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성동구 용답동에 위치한 서울시립 비전트레이닝센터 내에 노숙인의 신체적·정신적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알코올회복 재활센터’를 개소,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알코올회복 재활센터는 기존 센터 등에서 알코올회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정신과 전문의가 직접 상주해 알코올 해독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정신의학적 제독(Detox) 치료 서비스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시는 센터에 상주할 정신과 전문의 1명을 채용하고 간호사 2명, 정신보건사회복지사 1명, 사회복지사 4명을 투입했다.

센터에서는 크게 정신의학적 제독치료 및 전문가 심리치료, 자기주도적 재활치료 3가지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센터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운영되며 이용을 원하는 노숙인은 언제든지 입소가 가능하다.

이충열 서울시 복지정책관은 “알코올 재활센터 개원을 통해 음주로 인해 손상되는 노숙인의 건강을 조기에 회복함으로써 의료 비용을 절감하고 금단증상을 전문의와 함께 해결해 재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todida@ilyoseoul.co.kr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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