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도 하고 여자 격투기 경기도 즐기고”
“피서도 하고 여자 격투기 경기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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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7-11 09:00
  • 승인 2003.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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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도 하고 여자들의 화끈한 격투기도 보세요”.최근 격투기가 사회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 여자 주먹의 대모’김남숙(현 대한 종합무술 격투기 협회 강원도 지회장)씨가 격투기 경기를 개최, 화제가 되고 있다.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돕기에도 앞장서온 강릉’칠공주파’의 두목 김씨는 이번 행사 수익금으로 장애인학교 장학금도 전달할 계획이다.오는 26일 강원도 강릉 해수욕장에서 열릴 이번 경기는 한국 격투기 미들급 및 패더급 챔피언전이 다.

특히 한국 여자 라이트급 챔피언전도 열릴 예정이어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그간 격투기 경기는 남자들만의 전유물로만 인식돼 있어, 여자부 경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에 대해 김씨가 “남성들을 상대로 험한 세상을 살아왔던 경험을 살려, 여자 격투기 경기를 개최하게 됐다”며 “여자들도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강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여자 격투기 경기개최 배경을 설명했다.특히 김씨는 ‘격투기’가 활성화됨으로써, 그간 ‘조폭’세계에 빠지기 쉬웠던 ‘격투기 선수’들을 올바른 길로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씨는 “격투기 운동을 했던 선수들이 그간 생활고 등으로 나쁜 길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이런 경기가 계속 성사되고 활성화됨으로써, 이들을 바른 길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격투기 팬 홍모(37)씨는 “격투기가 최근 인기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여자 격투기 경기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여자들의 강한 투지를 볼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한편, 강릉시에서도 이번 격투기 경기 등이 그간 수해로 침체됐던 관광 및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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