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43명 사망…현직 부장판사 대책마련 촉구
3년간 43명 사망…현직 부장판사 대책마련 촉구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04-26 16:24
  • 승인 2013.04.26 1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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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조아라 기자] 현직 부장판사가 잇따른 법원 공무원 사망 사고에 문제 제기를 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김동진(44·사법연수원 25기) 부장판사는 지난 25일 법원 내부 통신망에 게재한 글을 통해 "법원에서 최근 3년간 43명이 사망했고 그중 15명이 자살했다면 이는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한 사실이 알려졌다.
 
그는 "법원행정처의 큰 책무는 사법부에 속한 판사와 법원 공무원들이 재판업무를 정상적이고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행정상의 지원을 하는 것"이라며 "모든 것이 법원행정처의 책임으로 단정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현재의 상황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법원 직원들은 댓글로 김 판사의 주장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모씨는 "일방적인 행정으로 또 다른 국민이 아파하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며 "직장동료, 법원 가족이었던 그분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직원들의 고충에 대해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박모씨도 "직원들의 업무환경은 부장판사나 판사들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며 "더 이상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애정어린 관심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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