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신조 총리 규탄 집회 잇따라…
日 아베 신조 총리 규탄 집회 잇따라…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04-26 14:11
  • 승인 2013.04.26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규탄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모든 애국단체 세력과 연계해 일본 정부의 반역사적 망동에 대응하기 위한 범국민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3일 아베 총리는 일제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망언을 했다"며 "이는 기존 과거사 망언과는 차원이 다른, 제국주의 침략 역사를 정당화하는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 "최근에는 일본 국회의원 168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며 "이는 대한민국은 물론 동북아 여러 국가들에게 참을 수 없는 모욕을 안겨준 행위"라고 강조했다.
 
전국일제피해자유족연합회도 같은 날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일본 정부는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갖고 피해를 입은 주변 국가들에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라"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군국주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일본 정부와 국회의 반인륜적, 반역사적 인식에 경악을 금치 못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본정부는 독일정부와 달리 제국주의 시절 저지른 침략전쟁과 인권유린 등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일제 강점하에 희생된 분들의 명예를 떨어뜨리고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23일 일본 국회의원 168명이 집단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100명을 넘는 의원 규모는 2005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아베 총리는 같은 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침략에 대한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확실하지 않다. 국가 간의 관계에서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해 주변국들로 거센 비난을 받았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