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생각하는 부자 기준은? 재산 상속이 ‘답’
직장인이 생각하는 부자 기준은? 재산 상속이 ‘답’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4-26 10:17
  • 승인 2013.04.26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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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요서울 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무엇일까. 남녀 직장인들은 물려받은 자산이 있거나 수입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젊은 부자(박종기 저)’를 펴낸 청림출판은 최근 직장인 662명을 대상으로 ‘부자의 기준’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부자가 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은 무엇인지 꼽아보게 했다. 그 결과,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32.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자기 사업 또는 창업을 해서 큰돈을 만져야 한다’는 의견이 18.0%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티끌 모아 태산, 작은 돈부터 꾸준히 모아야 한다(16.2%)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 한다(15.7%) △복권 당첨 등 행운이 따라야 한다(9.8%) 순으로 답했고, 반면 △믿을 건 나의 능력 뿐. 열심히 일해서 높은 연봉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은 6.6%로 극히 적었다.
 
그렇다면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 중 몇 명이나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71.6%의 직장인이 ‘현재는 부자가 아니지만 훗날 부자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지금도 그렇고 미래에도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답한 의견은 25.2%였다. 반면 ‘현재 스스로를 부자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3.2%에 그쳤다.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부자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장애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다중선택형으로 꼽아보게 했다. 그 결과, ‘턱없이 부족한 나의 연봉’이 응답률 57.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학자금대출, 전세자금대출 등 빚을 안고 시작한 출발선상의 문제점이 원인’이란 의견도 응답률 39.4%로 높게 나타났다.
 
이외에도 △불안정한 경제 상황(37.5%) △재테크 방법 등에 무지해서(18.4%) △저금리 시대라서(12.2%) △투자와 관련한 잘못된 정보가 너무 많아서(6.3%) 등도 부자가 되는 데 있어 장애물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특히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을 돈으로 환산하게 해봤다.

개방형 질문을 이용해 ‘얼마가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는지 적게 한 결과, 135억 원이 있어야 부자라는 결과가 나왔다.

‘젊은 부자’의 저자 박종기 머니앤리치스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는 경기 침체로 소득이 줄어들어 월급에만 의존해서는 부를 축적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며 “저성장·저금리 시대에는 월급 외에 생기는 돈과 추가 소득 등을 통해 재테크를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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