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어린이집 보육교사 17개월 여아 폭행 혐의 입건
부산 어린이집 보육교사 17개월 여아 폭행 혐의 입건
  • 조아라 기자
  • 입력 2013-04-26 09:47
  • 승인 2013.04.26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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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일요서울|조아라 기자] 부산의 한 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생후 17개월 된 여아를 멍이 들도록 때린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5일 부산 수영구 모 공립 어린이장 원장 민노(40·여)씨와 보육교사 김모(32·여), 서모(29·여)씨 등 3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8일 생후 17개월 된 여아가 말을 듣지 않고 칭얼거린다는 이유로 여아의 등과 가슴, 손바닥을 수차례 때려 멍이 들게 하는 등 상처를 입혔다.
 
피해아동의 부모는 지난 19일 경찰에 진정을 제기했고 이어 아동의 고모가 지난 23일 오전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피해 사실을 올려 자문을 구했다.
 
인터넷을 통해 아동학대 사실이 퍼지고 해당 어린이 집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민씨는 피해아동의 고모를 명예훼손으로 남부경찰서에 고소했다.
 
남부경찰서는 특별수사팀을 꾸려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어린이집 CCTV에서 보육교사 등이 아동을 폭행한 장면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폭행사실을 시인했지만 서씨는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해아동의 고모를 고소했던 민씨는 폭행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25일 고소를 취소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chocho621@ilyoseoul.co.kr 
 

조아라 기자 chocho62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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