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1조8685억 원…전년比 10.7↓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1조8685억 원…전년比 10.7↓
  • 고은별 기자
  • 입력 2013-04-25 14:52
  • 승인 2013.04.25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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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고은별 기자] 현대자동차(정몽구 대표)가 올해 1분기(1~3월)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3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1분기 실적은 ▲판매 117만1804대 ▲매출액 21조3671억 원(자동차 17조6631억 원, 금융 및 기타 3조7040억 원) ▲영업이익 1조8685억 원 ▲경상이익 2조7441억 원 ▲당기순이익 2조878억 원(비지배지분 포함)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지난해 동기대비 판매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케피코) 효과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휴일 특근 감소 등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감소로 가동률이 하락한 것과 원화약세로 인한 판매관련 비용이 늘어난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는 여전히 경쟁사대비 차별화된 수익성을 거두고 있다”며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어려운 경영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우선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17만1804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107만2679대) 대비 9.2%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국내시장에서는 신형 싼타페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0.7% 감소한 15만3728대를 판매했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휴일 특근 감소로 인한 국내공장 생산량 감소분을 해외공장 생산 증량으로 만회해 총 101만8076대를 판매, 지난해 동기대비 10.9%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총 매출액은 판매대수 증가 및 연결법인 증가(케피코)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6.0% 증가한 21조367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질적 성장 추진으로 마케팅 관련 비용은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 대비 원화약세(기말기준) 영향 및 일회성 충당금 발생 등으로 판매보증충당금이 늘어나 지난해 동기대비 11.3% 증가한 2조8358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매출액 대비 영업비용 비중도 지난해 동기대비 0.7%p 증가한 13.3%로 나타났다.
 
그 결과 2013년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대비 10.7% 감소한 1조8685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7%로 지난해 동기(10.4%) 대비 1.7%p 감소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영업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2.9%, 14.9% 감소한 2조7441억 원 및 2조878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속된 내수 부진 속에서 휴일 특근 감소로 국내공장 생산량까지 감소하며 고정비 비중이 증가했다”며 “다만 중국, 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국내공장 생산판매 회복과 원달러 환율 안정이 이뤄질 경우,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향후 경영 환경에 대해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세 지연으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미약한 상황이라며 수요 성장세가 올해 초 예상치보다 둔화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eb8110@ilyoseoul.co.kr

고은별 기자 eb811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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