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양주 2병은 다 비우지 못한 채.L 웨이터는 “너무나도 다정하게 얘기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과거처럼 룸살롱이 음란·퇴폐의 장소에서 벗어나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룸살롱을 나가는 두쌍의 부부의 뒷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다”고 덧붙였다.회사원 K(31·여)씨도 남자 동료들과 룸살롱을 자주 가는 편. K씨는 “회사 동료들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회식때마다 따돌리는 것이 못마땅했다”며 “이에 따라 회식때 룸살롱에 갈 경우 꼭 따라간다. 동료들도 내가 룸살롱에 간다고 개의치 않고 잘 논다”고 말했다.L(29·여)씨는 애인과 룸살롱에 다니는 케이스. L씨는 “조용히 할 얘기가 있을 경우에는 남자친구와 룸살롱에 간다”며 “아가씨들과 놀지만 않으면, 룸살롱도 좋은 음주문화의 장소”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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