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배지혜 기자] #서울 영등포구에 살고 있는 김모(68‧여) 씨는 퇴행성관절염으로 거동이 불편해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나 돈이 없어 통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사실을 확인한 방문간호사가 김모 씨를 보라매병원과 연계해 무료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서울시는 25일 이와 같이 방문간호사를 통해 지난해 13만3268가구를 방문, 총 16만5323명에게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기존 322명이었던 방문간호사를 100명 더 증원해 재난취약지역인 쪽방거주자, 홀몸어르신, 거동불편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추가 배치해 폭염과 한파대비에 집중관리를 도왔다.
이들 중 70%인 8만5천 가구는 기초생활수급자 가구이며, 나머지 30%인 4만8천여 가구는 2순위 대상인 차상위계층 중 만성질환자, 홀몸‧허약노인, 장애인, 임산부, 빈곤아동 등 건강위험군과 1‧2순위에서 제외된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등이다.
서울시는 지난해의 경우 고혈압‧당뇨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 8만1천여 명이 새로이 발굴돼 전년 대비 353.2% 대폭 증가함에 따라 올해 역시도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방문건강관리 간호사와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간호사는 당뇨와 관절염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시민을 방문해 치료를 도왔다.
서울시 복지겆강 김경호 실장은 “아픈데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시민이 없도록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 폭염과 한파 등 계절적인 요인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배지혜 기자 wisdom05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