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원 “안성맞춤랜드”…기존 운영방식 다 바꿔야 돼
1000억 원 “안성맞춤랜드”…기존 운영방식 다 바꿔야 돼
  • 수도권 김장중 기자
  • 입력 2013-04-23 16:29
  • 승인 2013.04.23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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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의회 현장 방문, ‘주요사업장 현장방문 결과보고서’

[일요서울 | 수도권 김장중 기자] 경기도 안성시의 ‘안성맞춤랜드(이하 랜드)’가 1000여억 원 투자에 비해 각종 사업장 조성 및 향후 운영에 대한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안성시의회는 12일 자치행정위원회와 산업건설위원회가 합동으로 랜드를 방문해 공사가 진행중인 야외수영장과 지난해 준공한 공예문화센터·천문과학관·호텔부지 매각·다음달 열리는 봄나들이 행사 등을 점검했다.

시의회는 안전사고를 감안치 않고 추진하는 야외수영장 건립과 체험 및 작업공간이 부족한 공예문화센터, 호텔 부지 매각을 위한 도시계획 결정사항 변경 검토, 봄나들이 행사의 일정 변경 등을 꼽았다. 다음은 시의회가 꼽은 문제점 등이다.

-안전사고 뺀 야외수영장 건립 “중단해야”

현재 이 부지는 비탈면이 과다해 토사의 흘러내림 등이 우려된다. 또 경사면을 이용한 쉼터공원 등의 조성은 안전사고를 감안치 않은 무리한 계획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설계도 역시 경사면의 안정각을 감안할 경우 부지조성 면적이 좁고 기존 사업계획과 상반된 사업으로 간이수영장은 기존 분수광장 부지 이용이 가능해 현재 사업은 중단돼야 한다.

-공간 없는 공예문화센터

지난해 문을 연 이 센터는 단체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체험공간을 넓히고 입주를 희망하는 공예인들을 위한 작업 공간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랜드 내 다른 시설과 이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과 공예인들이 입주한 건물의 무상임대를 건물의 임대료 징수 방안 등으로 대책을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천문과학관의 체계적 운영방침은

7월 정상운영을 앞둔 천문과학관은 체계적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또한 이 과학관 운영을 위해서는 인건비나 전기료, 영화필름 구입비 등의 많은 예산이 필요함에 따라 시설이용에 대한 실질적 입장료 책정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시의회가 내놨다.

시의회는 “관측시설의 관람료 경우 저렴하게, 하지만 수익이 예상되는 4D 영상관 관람료는 시장성을 고려한 이용요금 책정이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안성시의 호텔부지 매각, 방법은

이 부지 가운데 초가형과 한옥형은 사실상 사업성이 부족해 입찰자가 없는 상태다. 이 부지는 호텔형과 오토캠핑장이나 유스호스텔 등의 다양한 숙박시설로 도시계획 결정사항 변경 검토가 필요하다.

일자리 창출과 랜드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호텔 유치를 위한 지원책으로 꼭 기업지원에 대한 조례 개정을 검토하기 바란다는 의견이다.

-꽃도 없는 ‘안성맞춤 봄나들이 행사’

결과적으로 시의회는 꽃이 피는 5월 중순 개최가 적정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시가 5월1일 근로자의 날과 5월5일 어린이날에 맞춰 이 행사를 5월1∼5일까지 추진코자 했지만, 꽃이 개화가 안돼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지역내 꽃의 수종 역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사계절 내내 꽃을 볼 수 있는 수종의 선택이 우선적 필요하다고 말했다.

kjj@ilyoseoul.co.kr

 

수도권 김장중 기자 kj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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